김상훈 연구원은 "내년 국고채 발행 증가도 시장 환경과 채권 수요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연간 100조원대 발행에서 170조원대로의 증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10년물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 전망에서 테이퍼 탠트럼,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변화 시 변곡점이었던 국고10년-기준금리 스프레드 100bp를 적용해 1.5%를 1차 상단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KB증권도 현재 장기금리 수준은 매수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전망했었다. 국채발행 증가는 많이 언급되었고 일부 반영도 되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4차 추경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보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10월 국고채 발행계획까지 시장은 의식할 것이고, 중기적으로 국채 발행 증가가 패러다임의 변화로 정착하면 예전에 적용했던 레벨이나 스프레드를 좀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만하나마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분할 매수를 권고한 이유"라며 "채권 공급 증가가 결정된 현재 상황을 바꿀만한 재료는 한은 매입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선물 매매는 다음 주 만기일도 있어 경계감은 잔존할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큰 폭 하락 후 해외 금리도 주목된다. ‘외인 선물 매매 살피며 일부 분할 매수’ 대응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