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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시동 건설사③(끝)-반도건설] 박현일 사장, 디벨로퍼 역량 기반 신산업 발굴에 역량 집중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9-02 11:09

상반기 공공 3건 비롯 4개 프로젝트 수주 성과
해외 개발, 임재주택, 레저 등 신사업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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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5년을 기점으로 동부건설과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반도건설 또한 박현일 사장 체제 출범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이들 건설사 3곳의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그래프=이창선 기자.

/그래프=이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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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이 국내외 발굴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한다. 사업 발굴 외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분양이 하반기 4개 단지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 올 상반기 최대 이슈 "미국 LA한인타운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

올해 반도건설은 디벨로퍼 도약을 위해 사업 영토를 넓혔다. 해외개발사업, 공공부문 수주, 주택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디벨로퍼의 핵심은 수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우선 지난 1월 반도건설은 미국 LA한인타운 중심가에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을 시작했다. 이 사업장은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 이후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The BORA 3170은 LA에서도 10여년 만의 대규모 아파트 프로젝트로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7월 토지매입에 이어 이달 본 착공을 시작했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2년 5월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3건과 민간공사 1건 등 4개 프로젝트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중 3개 프로젝트가 단독 수주다. 1개 프로젝트는 대표사로 공동 수주했다.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조성공사’,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 국군 시설공사(20-공-사O지역 시설공사) 등이 올해 상반기 수주한 사업장이다.

특히 지난 6월 부산항만공사에서 발주한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 프로젝트 수주에서는 반도건설이 대표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 조경공사 면허취득 후 4년만에 대표사로 공공부문 조경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공공수주 시장에서 반도건설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회사의 수주 경쟁력은 공사 수익에서 잘 드러난다. 반도건설 공사 수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시장에 신뢰를 높였다.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5000억원이 넘는 공사 수익을 올렸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2015년 4894억원이었던 공사 수익은 2016년 7059억원, 2017년 8624억원, 2018년 6862억원, 2019년 569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뿐만 아니라 사업화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는 기존 주택사업외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 개발사업, 임대주택 사업, 레저사업, 신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SOC 및 민간 수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효자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반도건설 분양 현황. 자료=반도건설.

올해 반도건설 분양 현황. 자료=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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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구・울산 등 영남권 분양 성과 '눈길'

올해 상반기 반도건설은 창원・대구・울산 등 분양 성과를 올렸다. 우선 경남 창원에서 지난 5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를 분양해 이례적으로 최고 경쟁률 23.05 대 1로 전평형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지난 7월 분양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최고 경쟁률 36.76대 1(1순위 청약 마감)를 기록했다. 울산 중구에 선보인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도 최고 경쟁률 39.41 대 1로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해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건설 분양 사업의 경우 최근 5년 새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 등 성과가 나쁘지 않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반도건설 분양 수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3222억원이었던 반도건설 분양 수익은 2016년 6254억원, 2017년 1조679억원이었다. 2018년 8801억원, 지난해 2255억원의 분양 수익을 기록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항을 반도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상품력으로 선보여 호응도가 높았다”며 “하반기 분양 예정된 양평, 남양주, 원주 사업지에서도 차별화된 상품력과 특화 아이템으로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 분양 수익 추이, 단위 : 억원. 자료=반도건설.

반도건설 분양 수익 추이, 단위 : 억원. 자료=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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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구 건설사로 안착... 신사업 발굴에 조직역량 강화

올해 하반기 반도건설은 아파트 3개 단지, 지식산업센터 2개 단지 등 총 5개 단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양평군 첫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권에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반도 아이비밸리’를 분양한다. 이달에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470-1번지 일원에서 가산역 도보3분 거리에 위치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다음 달에는 경기도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 1블록에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가칭)’, ‘남양주 반도유보라(가칭)’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원주 반도유보라(가칭)’가 분양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공택지 공급 가뭄 속에서 50년 디벨로퍼 경험을 바탕으로 인허가 및 개발추진이 까다로운 ‘민간개발부지’를 적극 매입하면서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에 영등포 NH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을 매입한데 이어 2018년 영등포 로이빌딩과 안양 삼성생명 평촌사옥을 차례로 인수한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만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며 “특히 지난 50년간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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