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1.50원이었다.
달러/원이 장중 1,19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주택지표에 이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는 지난 주말 사이 0.5% 안팎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시장에 리스크온 무드가 꿈틀대고 있지만, 서울환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로 이들 호재성 재료가 영향력을 행사하진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7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후퇴 우려가 완화되고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모드가 확산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면서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반짝 상승 흐름을 타다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