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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90원대 재진입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4 07:42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미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7월 기존 주택판매는 계절 조정치 기준 전월보다 24.7% 급증한 586만 채로 집계됐다. 예상치(14.2% 늘어난 539만 채)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이달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계절 조정치 기준 53.6으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아졌다.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자, 예상치 51.5를 웃도는 결과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확정치 50.0에서 54.8로 올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51.0도 상회하는 수치다.
이처럼 주택판매와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 모두 호조를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하루 만에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23에 거래됐다.
여기에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각각 약해진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0.56% 내린 1.179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090달러로 0.94% 낮아졌다.
달러/엔은 105.82엔으로 0.02% 높아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오른 6.9204위안에 거래됐다. 다만 달러/위안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속 상승폭이 비교적 제한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사항 이행을 약속했다"며 "중국이 미 제품 구매 등 합의 준수를 위한 일부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폭에 비해 달러/위안의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경제지표 호조는 경제회복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주식시장 강세도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포인트(0.69%) 높아진 2만7,930.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5포인트(0.42%) 상승한 1만1,311.8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상승보단 달러 강세에 좀 더 민감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연장하고 있으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지난 주말 사이 진행된 달러 강세 흐름이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달러 강세 폭이 컸던 데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도 4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 확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은 1,190원대 진입 이후 달러/위안과 오늘 코로나19 뉴스 등에 따라 추가 포지션 설정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88~1,192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강세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달러/원 상승 요인이 크나, 미중 무역갈등 완화나 백신 개발 기대 등 호재성 재료도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상승 속도는 1,190원선 위에선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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