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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글로벌 청사진 ②] 김태오 회장, ‘글로벌 100년’ DGB 청사진 그린다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8-24 00:00

대구은행, 호치민지점 전환 본격화
캐피탈, 미얀마·캄보디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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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글로벌 청사진 ②] 김태오 회장, ‘글로벌 100년’ DGB 청사진 그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2020년,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 중국·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을 널리 알리는 DGB의 글로벌 100년 그룹을 향해 전진하겠다.”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월 그룹 창립 9주년 기념행사에서 밝힌 DGB금융의 글로벌 청사진이다.

김태오 회장은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현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는데 경영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현지에 특화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면서 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출한 현지법인과 지점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인 ‘글로컬리제이션+디지털전환’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추어 진출한 지역의 내실 다지기는 물론, 향후 아세안 지역의 M&A 및 지분인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 대구은행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

DGB대구은행은 현재 중국·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했다.

2023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은행 총 수익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지점 영업을 본격 개시하며,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호치민지점은 지난 2014년 사무소로 개소됐으며,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후 지난 6월 본인가가 이루어졌다.

베트남 현지에서 타 외국계 은행 지점 설립 허가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 사례와 비교했을 때, DGB대구은행의 호치민지점 본인가 승인은 약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DGB대구은행의 지역은행 장점을 살려 지역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지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DGB대구은행은 지난 2012년 첫 번째 현지지점으로 상해지점을 개소한 바 있다.

상해지점은 지난 2016년 위안화 영업 본인가 승인을 취득해 중국에 진출한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해지점과 호치민 지점은 주로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며, 여신·외환·수신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2018년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 캐피탈(Cam Capital)은행을 인수해 캄보디아 금융업에 본격 진출했다. 사명을 DGB특수은행으로 변경했으며 전산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모바일 중심 디지털 플랫폼을 확대 전환하는 등 상업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코어뱅킹 시스템과 정보계 시스템, 디지털 채널, 업무지원시스템, IT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 개발 사업을 2021년 2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스템 오픈 후 2021년 4월까지 두 달간 안정화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될 영업 및 업무지원시스템은 상업은행 전환에 대비해 전산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모바일 중심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대 전환, 서비스 제공 방식 다양화에 따른 영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DGB특수은행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얀마 MFI의 경우 영업 인가된 2개 지역 내의 지점설치를 완료해 지속적인 대출자산 성장에 힘을 쏟고 있으며, 향후 총 3개 지역의 영업구역 추가를 통한 미얀마 전역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남방 거점 확대하는 DGB캐피탈

DGB캐피탈은 연내 미얀마 할부금융업(NBFI) 본인가 신청준비에 나서면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로 이어지는 신남방 거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GB캐피탈은 기존 고객정보와 거래유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에 기반한 디지털 심사전략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지난 5월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설립했으며, NBFI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국내 금융당국 승인절차 준비 중에 있다.

연내 본인가 신청을 완료해 할부금융·리스 등 영역 확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DGB캐피탈이 미얀마 시장에서도 현지법인 설립에 착수하면서 신남방 네트워크가 형성될 전망이다.

앞서 DGB캐피탈은 지난 2016년 라오스에, 지난 2월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라오스 현지법인 DGB라오리싱(DLLC)은 라오스 재계 상위그룹인 LVMC그룹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캄보디아 현지법인 캠 캐피탈은 캄보디아 소액대출전문기관을 인수해 출범됐다.

라오스 DGB라오리싱은 자동차 할부·리스금융을 전담하고 있으며, 출범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지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라오스 삼성이라고 불릴만큼 자동차에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는 LVMC그룹과 캡티브(전속)사로 협약을 맺어 라오스 금융 사업에 조기 안착했으며, 최근 독자상품을 개발하고, 세일즈앤리스백 진출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 캠 캐피탈은 DGB특수은행과 연계해 부동산 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현지 대출 산업 전체를 커버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디지털사업의 테스트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핀테크 업체 파이페이, 쿨빈과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돌입한 바 있다.

또한 캠 캐피탈은 여신심사 부문과 채권관리 부문에 대한 디지털 업무 역량 강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주 차원에서 오는 9월 현대건설기계와 캄보디아에서 첫 금융상품 런칭을 앞두고 있다.

DGB금융은 현대건설기계 판매 상품에 대한 리스금융으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현지화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추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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