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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FOMC發 달러 강세에 1,185원선 훌쩍…1,186.40원 5.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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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의 암울한 경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로 1,185원선을 넘어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0원 오른 1,1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공개된 미 FOMC 의사록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다 줬기 때문이다.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경기회복 우려를 부추겼다.
또 연준은 부양적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비둘기파적 신호를 역시 주지 않았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 때문에 달러/원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까지 더해지며 계단식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288명 늘어난 1만634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7일째 세 자릿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고, 개장 초 주식 순매수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9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93.02를 기록 중이다.

■ 코로나 재확산과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이날 달러/원 급등은 표면적으로는 달러 강세 여파 때문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코스피지수 급락도 달러/원 급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이 전해지고, 미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백악관 브리핑에도 미 주가지수 선물 역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연준에 대한 시장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미 주가지수선물까지 내림세를 보이자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일단 롱물량을 잡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역외가 롱포지션 확대에 나서자, 역내 참가자들도 이를 따라 추격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엿새 만에 강세로 전환된 달러화 때문인지 시장에 롱마인드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환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며 달러 수요 우위 상황이 장중 내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달러/원 상승모멘텀 유지
오후에도 달러/원은 달러 강세에 기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위안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 동력은 일정 부분 옅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지수가 3% 가까운 급락세를 유지하면서 달러 강세와 함께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라면 오후에도 달러/원의 상승폭 축소를 기대하긴 어렵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경기 후퇴 전망과 추가 유동성 대책에 대한 기대가 식으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들이 늘고 있다"며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다 보니 서울환시에도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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