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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로 50대 이상 연령층 스마트폰 이용 증가"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23 10:47

50대 이상 디지털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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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라이나전성기재단

/ 사진 = 라이나전성기재단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50대 이상 연령층의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코로나19 이후 50대 이상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라이나재단의 '전성기' 매거진과 디지털 플랫폼 ‘전성기닷컴’은 전국 거주 만 49세 이상 1205명의 회원에게 디지털 서비스 이용 현황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3%는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대답했고, 특히 60대 이상 전업주부의 비율(60.7%)이 높았다. 라이나재단은 50대 이상 연령에게 모바일 사용이 일상생활과 개인의 영역으로 파고 들었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존의 모바일 사용패턴이 뉴스, 검색서비스 혹은 커뮤니티와 SNS등 사회와의 관계를 위해 주로 사용 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영화, 쇼핑, 음식배달 등 일상화, 개인화 되는 변화를 보였다. 모바일 사용의 범위가 확장되고 그로 인한 환경적 산업적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실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처음 사용하게 된 디지털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8.5%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영상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용하게 됐다고 답했다. 외출이 어려워 지자 쇼핑을 하거나 장을 보고(32.5%), 음식을 주문하는 것(32.1%) 등의 일상적인 행동을 처음 시도하게 된 경우도 많았다.

60대 남성 응답자들은 대부분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영상 서비스를 선택한 반면, 60대 여성 응답자들은 마트앱처럼 장보기 서비스를 선택했다. 음식배달 서비스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는 응답자의 35.1%는 50대 직장인이었다.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50+가 기존 생활 방식은 유지하되 서비스 방식을 디지털로 대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장 불편해진 것은 60대 여성으로 보인다. 60대 여성의 23.5%는 은행, 보험사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쓰려 했으나 어려워서 배우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종류를 불문하고 디지털 서비스가 너무 어려워서 못 쓴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20.6%도 60대 여성이었다. 반면 50대는 남녀 모두 디지털 일상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50+가 인터넷으로 가장 돈을 많이 쓴 항목은 식재료나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이었고, 응답자의 대부분이 50대 전업주부였다.

코로나19 이후 인간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7%가 예전과 비슷하다고 대답했고, 30.5%가 친구나 자녀와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카톡, 메시지 횟수가 늘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0%가 누군가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인간관계의 결핍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다만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긴 60대 전업주부의 경우 응답자의 34.6%가 친구나 자녀를 자주 만나지 못해서 심심하고 외롭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이후 매표소, 음식점, 편의점 택배 등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사용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50+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원래도 종종 썼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7.7%인 동시에 ‘키오스크가 뭐냐’고 되물은 응답자도 14.2%나 됐다. 아직은 쓸 줄 모르지만 배워서 쓸 용의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0.5%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언택트 시대에 대한 생각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불편하다,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68.9%)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고립되고 소외되는 기분이 든다’고 대답한 비율도 10.4%였다. 그러나 그럭저럭 적응이 됐다(33.7%), 오히려 예전보다 편리해진 부분이 많은 것 같다(14%) 등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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