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의약품 판매 호조로 상위제약사 중 돋보이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0% 상승한 1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또한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구 연구원은 “이는 상위제약사 중 단연 돋보이는 영업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아토젯(고지혈), 이모튼(관절염), 텔미누보(고혈압)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종근당은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있다”라며 “신제품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큐시미아(식욕억제) 등은 모두 경쟁 제품의 시장 철수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상품 매출 비중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판관비 집행 이연으로 인한 일시적 실적 상승으로 판단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2분기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및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또한 “종근당은 상위제약사 중 압도적인 제약영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환경에서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된 비용 통제로 구조적인 이익 레벨의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