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밤사이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한 탓에 이날 달러/원의 상승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중국의 소매판매 부진에 이어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국의 실업지표 둔화는 미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보다 작은 감소폭을 기록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13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 예상한 125만 명보다 많은 수치다.
따라서 그간 경제회복 기대로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미 주식시장에도 브레이크 걸렸다.
미 주식시장은 실업지표 실망에다 정보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9포인트(0.50%) 낮아진 2만6,734.71에 장을 마치며 닷새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9포인트(0.34%) 내린 3,215.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76.66포인트(0.73%) 하락한 1만473.8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내렸다.
반면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달러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높아진 96.35에 거래됐다.
위험회피 무드와 달러화 강세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전일 아시아시장에서 거래된 레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높아진 6.9970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수준은 6.9987위안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했다고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 상황이 최악을 면했다는 인식 또한 만만치 않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급등락하기보단 코스피지수와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 호재성 재료도 여전해 달러/원 1,205원선 주변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구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02~1,207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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