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생명, 3개월 만에 예정이율 또 인하…보험료 ↑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15 14:36 최종수정 : 2020-07-17 07:54

예정이율 2.25% → 2.00% 인하
저금리 장기화…운용자산이익률 ↓

/ 사진 = 한화생명

/ 사진 =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4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예정이율을 또 다시 인하하면서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업계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다른 생보사 역시 저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일 출시한 확정이율형 종신보험 상품 '실속플러스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로 0.25%p 낮췄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에도 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인하한 바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굴려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가입자가 내야 하는 보험료는 늘어난다.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2016년만 해도 3% 수준이었으나, 저금리 장기화로 최근 1~2%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이 0.25%p 내려가면 보험료는 5~10% 수준 오르는 것으로 본다.

한화생명이 예정이율을 추가 인하에 나선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운용자산수익률 하락과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서 '이차역마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차역마진은 자산을 운용해 버는 돈보다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금액이 많다는 의미다. 과거 소비자에게 연 7%의 금리를 약속하며 상품을 팔았는데, 현재 운용자산이익률이 3%라면 이 차이만큼 보험사는 역마진 부담을 떠안는 셈이다.

보험사들은 고금리 시대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6~8%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대거 팔았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55%인데, 보험료 적립금 평균금리(부담금리)는 4.18%를 기록해 0.63%p의 역마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생보사 이차역마진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확대됐다. 올해 이차역마진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의 예정이율 인하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예정이율 인하는 곧 보험료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나서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7월 개정으로 예정이율 인하와 함께 상품 구조도 변경돼, 보험료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며 "예정이율 인하는 시중금리 수준에 맞춰 선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응하고자 생보업계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 3월과 5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에 보험사들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이 3%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은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수순"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운용수익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생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상품 다변화 통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2026 1분기 금융사 실적]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을 중심으로 휴대폰보험·초중학생보험 등 정기납입 상품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원수보험료가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출범 이후 이어져 온 적자 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독감 유행으로 보험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손실 규모가 확대됐으나, 올해 2 지에이코리아, 케이금융파트너스 통합…"영업 시너지 기대" [GA업계 돋보기] 지에이코리아가 케이금융파트너스 통합을 완료했다. 7월 판매수수료 개편 시행을 앞두고 지에이코리아는 규모 확대를, 케이금융파트너스는 지에이코리아와의 통합으로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마련,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1일 GA업계에 따르면, 지에이코리아와 케이금융파트너스는 지난 5월 11일 지에이코리아 본사 비전센터에서 통합출범식을 개최했다. 통합출범식에는 이홍수 케이금융파트너스 대표, 변광식 지에이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양사 간 영업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케이금융파트너스, 보안 비용 등 운영비 부담에 합병 선제안이번 지에이코리아와 케이금융파트너스 통합은 케이금융파트너스 제안으로 성사됐다.케이금융파트너스는 지사 3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내정 배경은 [금융권 CEO 인사]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에 내정됐다. 이번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선임에서는 정부 시그널이 없었던 만큼,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 이뤄졌다는 후문이다.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가 높은 점수를 받아 이사장 단독 후보로 낙점됐다.이날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평가에서 이사장 후보로 선정된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 임규준 전 흥국화재 대표, 김범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관 시그널 없어…평가기준에 따라 객관적 평가이번에 김기환 전 KB손보 대표가 이사장에 내정된건 관 시그널이 없이 추천위원들의 서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