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5원 내린 1,20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03.00원이었다.
미 제약사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2차 임상에서 시험대상자 45명 전원에 항체를 형성했다는 긍정적 결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은 미 금융시장 마감 직후 전해지며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팔자'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승인 기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백신 관련 호재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7위안선 아래로 내려서 6.998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미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경기 후퇴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시장 전반에 약달러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미중 갈등 재료 속에서도 1,200원선 하향 이탈과 1,190원대 안착 테스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