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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반등에 1,200원대 복귀…1,204.50원 9.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10 16:1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반등과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따라 1,200원선 위로 재차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 오른 1,20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상승이자 1,200원대 복귀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재확산과 경제 봉쇄 우려 등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탓에 개장과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다.
1,198원선 주변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던 달러/원은 달러/위안 환율 오름세와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라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달러/위안이 중국 정부가 연기금을 통한 주식 매도 개입에 나선 탓에 오후 들어 레벨을 더욱 높이자 달러/원의 상승도 가파르게 진행됐다.
중국 정부의 주식 매도 개입은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하튼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코스피를 필두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더욱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9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오른96.95에 거래됐다.

■ 달러/위안 반등에 역외 롱심리 되살아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위안이 7.01위안선까지 치솟자 롱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그간 달러/위안 하락에도 숏포지션 구축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역외가 달러/위안 반등에는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역외가 롱물량을 쌓자 역내 참가자들도 뒤따라 달러 매수에 가세하며 달러/원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코스피시장에서 3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나오고, 잔여 역송금 수요까지 몰린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역외의 롱물량이 집중되고, 달러 강세에 따라 여타 달러 수요도 몰렸지만, 수출업체 네고와 같은 달러 공급 물량은 눈에 띄지 않았고 심지어 고점 매도세도 적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달러 수요를 자극한 탓도 있지만,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취약한 서울환시 구조적 문제점이 잘 드러난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 13일 전망…경제 봉쇄 확대시 달러 수요↑
오는 13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을 내다보려면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반등할지, 아니며 추가 하락을 시도할지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랠리를 이어가던 미 주식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봉쇄라는 악재를 만나 주 후반부터 이미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상태다.
만일 미 주식시장의 조정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장기화될 경우 달러/원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 역시 충격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2,200선까지 계단식 오름세를 지속하다 최근 현저하게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주식시장마저 내리막을 이어간다면 이는 분명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연결될 것이고, 이에 달러/원은 1,200원대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을 노릴 것이 뻔하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특단의 조처가 필요한 데, 바로 경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다"면서 "이는 사실상 경기 회복 지연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코로나19 관련해 예방과 차단보단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다"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재료보다는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원 변동성 확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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