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봉 연구원은 "최근 독일의 경기가 코로나19 억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등으로 빠르게 회복 중인 가운데 독일 회복세가 유럽 경기반등을 선도할지 관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3.9%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월비 7.8%나 반등했다.
빠른 회복의 원인으로 1) 코로나19 억제 2) 높은 제조업 비중 3) 견조한 노동시장 4) 대규모 정책 대응 등이 지목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5월 소매판매 급등이 단기적일 수 있으며 산업부문 회복도 기존 전망보다 늦춰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매판매 반등 중 일부는 경제 봉쇄로 지연됐던 소비로 단기에 그칠 소지가 있다"면서 "올 1분기 가계 저축률은 12.4%로 1993년 이래 최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산업생산(전월비 7.8%)과 공장주문(factory orders, 전월비 10.4% 증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모두 예상치에 미달한 것"이라며 "공장주문이 산업활동에 선행한다는 점을 볼 때 산업 활성화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력인 자동차 부문도 크게 저조(4~5월 자동차 주문 올 1분기 평균 대비 절반 이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