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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차 수리비 견적내는 시대 온다

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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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9 15:00 최종수정 : 2020-07-09 16:46

'AOS알파', 자동차보험 보상 패러다임 전환
은성수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마련"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AOS 알파'를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인공지능(AI)이 손상차량 사진을 스스로 인식하고 부품종류와 파손심도를 판단해 수리비를 자동 산출해주는 시스템 'AOS알파'가 공개됐다.

9일 금융위원회는 경기도 이천 소재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동차보험 서비스 시연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비롯 보험 유관기관과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연구소에 방문해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를 직접 시연·체험했다.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사고차량의 사진을 보고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보험사와 정비공장간 보험수리비 청구 및 지급에 사용 중인 수리비견적 시스템인 AOS(자동차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AOS알파)한 서비스다.

총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된 AOS알파 구축사업은 지난해 1월 추진이 확정돼 4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AOS알파는 손상차량 이미지 100만건을 학습해 실무 정합도를 70~80% 수준이며 외판 손상(수리비 90만원 미만)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학습데이터가 많을 수록 높은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다"며 "AOS알파는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노동집약적인 대물보상 업무를 효율화하는 등 자동차보험 보상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AOS알파에는 국산 승용 및 SUV 170대의 차종 견적 산출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이는 전체 차량 모델의 약 90%를 차지한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5월부터는 11개 손해보험사와 6개 공제조합에 AOS알파를 보급해 왔다. 보험사별로 각사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고, 업무프로세스를 바꿨다.

금융위원회는 서비스 보급에 따라 보험금 지급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리비 견적산출과 손해사정 정확도 향상, 보상직원의 업무 처리속도 개선 등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상처리여부 판단 용이, 보험처리기간 단축 등으로 보험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속적인 AI 모델학습과 기능개선으로 사진 인식 예상수리비 정확도 향상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정비공장, 소비자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 디지털화의 심화, 언택트(untact) 촉진 등 변화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보험산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이 다양하고 다른 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혁신기술과의 융합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체험한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수리비 산출 서비스’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 융합 사례"라며 "7월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해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의 세 가지 축으로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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