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연구원은 "지역 봉쇄 조치의 점진적 해제 속에 일시 해고된 인원들이 복귀하면서 고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부분적 락다운이 나타나나 경제 정상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근거해 고용 회복세는 3분기까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일시 해고 인원을 제외한 실업자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돼 구조적 충격이 목도되고 있다"면서 "ISM 제조업지수 고용 항목은 기준치(50)를 회복한 헤드라인과 달리 반등이 제한됐으며 소비자신뢰지수 내 고용 전망은 기저효과로 급반등했으나 소득 전망 부진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의 추세적 회복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6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480만명 늘며 300만명 내외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4~5월 취업자 역시 9만명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 재개 속에 경제활동참가율은 0.7%p 오른 61.5%,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해 11.1%까지 후퇴했다.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전 부문으로 고용 회복세가 확산됐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부진했던 정부 부문은 일부 주에서 수업을 재개하면서 교육업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목도됐으며 민간 취업자는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35.6만명, 15.8만명 늘어 3~4월 감소분의 45%, 56%를 회복했다. 서비스업 또한 429만명 늘어 회복세가 가속화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락다운 조치로 피해가 컸던 대면 서비스업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숙박음식서비스(+172만명), 레저·여가(+209만명) 취업자는 3~4월 감소분의 40~50% 복구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1.2%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다. 저임금 근로자가 복귀하면서 임금 상승세 둔화가 이어진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