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25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금년 2월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차 높아져 금년 1월중 1%대 중반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빠르게 낮아져 4~5월에는 0% 내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물가안정목표인 2.0%를 하회하고 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의 경우에도 1월중 0%대 후반에서 4~5월중 식료품·에너지제외 기준으로 0%대 초반, 농산물·석유류제외 기준으로 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도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도 3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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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국제유가 하락, 경기둔화 및 복지정책 강화로 물가상승율 낮아져
해외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는 감염병 확산 및 이를 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을 보였다.
세계교역의 경우 서비스교역이 이동제한으로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상품교역도 제조업 생산 차질과 투자 부진으로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나 원자재 등 교역재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원유 및 비에너지 수입물가 상승률이 모두 둔화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등으로 큰 폭 하락를 보였다.
최근 주요국의 이동제한이 일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 및 비철금속가격이 반등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금년 2월 이후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큰 폭 상승한 후 반락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여건을 살펴보면 수요 측면에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면서 물가압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도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숙박, 음식, 운수, 여가 서비스 등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임금상승률이 경기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상당폭 둔화됐다.
기타 요인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은 일부 축산물가격 상승과 지난해 낮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교육 관련 복지정책 강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고교 무상교육을 3학년에서 2~3학년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했으며 무상급식은 서울, 부산 등으로 확대했다.
금년 3~6월중 승용차 구매시 개별소비세율을 기존 5.0%에서 1.5%로 인하하되 최대 감면금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더해 일부 공공요금 인하도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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