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정책대응 과정에서의 신용공급 증가로 금융기관 자본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에 미친 효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금융안정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2020년 말 금융기관 자본비율(baseline)에서 정책대응이 없었을 경우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counterfactual)를 차감하여 정책효과를 산출했다.
Counterfactual 시나리오에서는 적절한 정책대응의 부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신용공급이 경기순응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점검 결과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금융기관 자본비율은 정책대응이 없었을 경우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공급 증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부도 및 연체 감소,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신용 및 시장손실이 감소하는 데 주로 기인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일시적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며, 그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그동안 공급된 신용이 부실화되면서 금융기관의 복원력이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안보고서⑫]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자본적정성에 효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2408541107719c7303b8f3d175193134222.jpg&nmt=18)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