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2009년 162.6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흑자규모가 최소로 줄어든 것으로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변화가 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여행수입 증가, 해외투자소득 증가로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으나 반도체,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큰폭 축소됐다.
한은은 "전년대비 대 중국 상품수출이 감소로 전환됐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수입은 100.6억달러로 2016년 101.6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역대 2위"라고 밝혔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46.7억달러에서 220.5억달러로 소폭 축소했다.
한은은 "여행수지 개선, 해외투자소득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으나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47.0억달러에서 188.2억달러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자본재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된 데다 여행지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서비스수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대EU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99.9억달러에서 60.9억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한은은 "원유,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939.1억달러에서 799.4억달러로 큰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해외투자소득 증가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큰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612.9억달러에서 527.0억달러로 축소됐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대중남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79.6억달러에서 44.2억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한은은 "자동차, 화공품의 수출 감소와 원유, 곡물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 지난 해 해외직접투자 355.3억달러...전년비 26.9억달러 축소됐으나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지난 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2019년 355.3억달러로 미국, 동남아, EU 등의 순이며 전년 382.2억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국은 2018년 84.2억달러에서 2019년 100.2억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일본은 8.9억달러에서 4.3억달러로, 중남미는 48.8억달러에서 10.2억달러로 증가폭이 축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2019년 105.7억달러로 EU, 일본 등의 순이며 전년 121.8억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EU가 49.6억달러에서 83.4억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중국은 13.4억달러에서 -0.4억달러로, 동남아는 21.0억달러에서 -0.6억달러로 감소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2019년 585.8억달러로 미국, EU 등의 순이며 전년 690.3억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해외주식투자는 358.7억달러에서 427.9억달러로 증가했는데 미국이 177.3억달러에서 183.5억달러로, EU가 75.4억달러에서 149.9억달러로, 중남미가 18.4억달러에서 25.9억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해외채권투자는 331.6억달러에서 157.9억달러로 증가했는데 미국이 82.0억달러에서 60.9억달러로, 일본이 15.4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EU가 159.7억달러에서 50.6억달러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019년 184.6억달러로 EU, 동남아 등의 순이며 전년 216.1억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주식투자는 -63.0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증가했는데 미국이 78.3억달러에서 -65.9억달러를 나타내며 감소로 전환된 반면 EU는 -135.4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중남미는 -25.9억달러에서 37.6억달러로 증가 전환됐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279.1억달러에서 177.1억달러로 축소했는데 중국이 23.3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감소 전환됐고 EU는 80.5억달러에서 69.0억달러로, 동남아는 83.1억달러에서 45.4억달러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019년 59.7억달러로 전년 -15.0억달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미국이 20.2억달러에서 65.5억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EU는 -20.8억달러에서 8.4억달러로 증가전환됐다.
기타투자 자산은 2019년 -38.1억달러로 전년 -56.8억달러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중국이 -41.6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증가 전환 됐으며 중남미는 -34.1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타투자 부채는 2019년 77.7억달러로 전년 68.4억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국이 5.4억달러에서 38.2억달러로, 동남아가 15.1억달러에서 58.5억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EU는 53.6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