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무역 부분 뿐 아니라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면서 당분간 서울환시 뿐 아니라 주식시장 등 금융 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도 미중 갈등 악재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통화인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갈등은 지난 주말 사이 더욱 악화되며 금융시장에 우려를 낳았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홍콩 보안법 안건 초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상정하자 미 정책 당국자들은 일제히 비판의 날을 세웠다.
케빈 하셋 미 대통령 선임고문도 여러 인터뷰에서 "이번 행보로 중국이 입을 타격은 대부분 자초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국자본 이탈을 초래해 홍콩이 더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도 "미국이 전 세계에 중국 행동을 비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미 상무부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한 이유를 들어 중국 회사 및 기관 33곳을 수출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미중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는 커녕 악화일로를 걷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오른 99.78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 또한 미중 갈등에 따른 가격 움직임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8% 오른 7.1453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456위안 수준이었다. 금 선물 역시 0.8%상승하며 온스당 1735.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백신 개발 낙관론이 제기된 점은 시장에 리스크오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앤소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 데이터가 조짐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에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던 미 주식시장이 반등 또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으로 달러 수요가 몰리면 어김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물 매도를 통해 달러 자금을 조달하려는 특성을 보이곤 했다"며 "최근 미중 갈등에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장중 1,240원선 진입 테스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확인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235~1,242원선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백신 개발낙관론과 경제 재개,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이 미중 갈등 악재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과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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