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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경제 기지개…1,220원대 재진입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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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밤사이 미국의 경제 재개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에 따라 위험자산이 주목받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부양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달러/원은 전일 상승분(+4.60원) 대부분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코네티컷주가 20일(현지시간) 경제 정상화에 합류함으로써 미 50개 주는 전부 경제를 재개방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춰선 미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글로벌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같은 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경기 회복세가 제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적절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2% 내외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높아진 2만4,575.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을 기록했다. 3월 초 이후 10주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을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역시 미 경제 개방과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 확인, 유로화 강세 등에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내린 99.16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 역시 0.17% 내린 7.1057위안에 거래됐다. 다만, 달러/위안 미중 갈등에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여타 통화대비 낙폭이 제한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72위안 수준이었다.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 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달러/위안 하락에 발목을 잡았다. 법안은 중국 기업 상장 시 미국의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을 경우 상장을 금지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주변 대외 재료는 달러/원 하락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재개될 경우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220원대 재진입과 함께 장중 내내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확인될 경우 달러/원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 재개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오늘 달러/원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미중 갈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등은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 재개뿐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통화인 원화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어제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친 삼성전자의 배당 관련 역송금과 같은 이벤트 수요도 사라진 만큼 달러/원은 1,22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낙폭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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