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2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26.00원이었다.
미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이 백신 의구심 제기에 따른 시장 악재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롱플레이를 재개하기보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자 하는 관망 심리가 우세해 보인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6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모더나의 백신 임상 시험 이슈보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달러 약세 속에 달러/위안은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언제든 미중 갈등 재료를 타고 레벨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