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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CP 매입, 적극 개입보다는 안전장치 역할 무게..시장 크게 악화시에만 매입금리 낮출 것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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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연준 CPFF 매입 조건 등에 비춰 볼 때 연준은 적극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시장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안전장치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연준은 시장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할 경우에 CP 매입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센터는 "CPFF가 시행된 약 5주가 지난 가운데 현재 잔액은 $43억"이라며 "금융위기 당시에는 같은 기간 $2,822억으로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CPFF 이용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CPFF 시행은 유동성 안전장치(backstop) 역할을 함으로써 OIS 대비 스프레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조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금융위기 당시만큼 높은 CPFF 이용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센터는 "회사채 시장도 최근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신규 발행이 급증했다"면서 "기업들의 중장기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 점도 CP시장 공급 우위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CPFF 및 MMLF 시행 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prime MMF의 자산운용 규모는 재차 늘었다. 다만 2월말에 비해서는 여전히 9% 낮은 수준이다. Fitch는 4월 15일 미국 prime MMF 시장 전망을 펀드 환매 우려,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감소, 운용자산의 신용 우려 확대 전망 등으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3월 CP 시장 경색은 코로나19 불안 고조로 기업들의 CP 발행 수요는 늘어난 반면 주요 CP 투자자인 prime MMF는 CP 투자를 축소하면서 더욱 확대된 바 있다.

Prime MMF는 전체 운용자산의 약 30%를 CP에 투자 중이며, 이는 CP 시장 규모의 20%에 해당한다.

미국 IG 발행시장은 2월 24일 부터 3월 18일 중(18 영업일) 12일 동안 발행이 전무했다. 당시엔 중장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CP 시장으로 몰리면서 CP 발행 수요가 급증했다.

Prime MMF의 TNA(total net asset)는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나타나면서 2월 26일 $8,019억에서 3월 25일 $6,590억으로 17.8%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국채 MMF는 같은 기간 $2.7조 $3.4조로 27.5%나 증가한 바 있다.

■ CPFF 시행 효과, OIS 대비 발행금리 스프레드 모든 등급에서 하락

3월 이후 급등했던 AA 비금융기업 CP 금리금리-OIS 스프레드(3개월)는 3월 17일 연준의 CPFF 도입 발표에도 불구 약 2주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4월 14일 CPFF 시행 이후 OIS 대비 CP 금리 스프레드는 CPFF 매입 금리가 발행 금리의 상단으로 작용하면서 다소 안정됐다. 다만 여전히 변동폭이 큰 편이며, A2/P2 비금융 및 AA 금융기업 금리는 여전히 2월말 수준보다 높다.

지난 2월 이후 투자자들의 리스크 오프 성향이 강화하면서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ABCP의 발행 비중은 늘어난 반면 무담보 CP 발행 비중은 감소했다. 일평균 ABCP 발행규모는 2월 $143억에서 4월 $200억로 늘었다. ABCP는 무담보로 발행되는 여타 CP와 달리 매출채권, 부동산 등을 담보로 발행된다.

무담보 CP(연준이 매일 고시하는 AA 금융·비금융·ABCP, A2/P2 비금융 기준)의 일평균 발행액은 모든 등급에서 3~4월 감소세를 지속했다. 4월 14일 CPFF 시행 이후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2월말 수준은 밑돌고 있다.

특히 AA 금융기업의 경우 3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28영업일 동안 만기 41일 이상 발행이 부재한 상태다. 발행 잔액은 3월 17일 CPFF 설립 발표 직후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 추세다.

■ CPFF란

CPFF(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원활한 신용공급 지원을 위해 연준이 SPV를 통해 발행자로부터 CP, ABCP를 매입하는 기구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에 CPFF를 시행(`08.10.27~`10.02.01)한 바 있다.

CP는 최대 만기가 270일이지만 평균 발행 만기는 약 30일(Fed)이다. 짧은 만기로 대다수 투자자들이 CP를 만기까지 보유함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유동성이 작다.

뉴욕 연방은행이 SPV에 대출을 제공하고 SPV가 발행시장에서 CP를 매입한다. 재무부 보증액은 $100억이며 연준의 SPV 대출 한도는 없다. 현재 Pimco가 SPV를 운영 중이다.

5월 13일 현재 CPFF 잔액은 $43억이며 CPFF의 매입 금리는 A1/P1/F1와 A2/P2/F2 등급이 각각 1.15%, 2.05%로 시장금리(5월14일 비금융기업 0.24%, 0.85%) 대비 높은 수준이다.

매입 금리는 A1/P1/F1등급과 A2/P2/F2등급이 각각 OIS(3개월)+110bp, OIS+200bp 수준이다.

CPFF 설립 발표시 최초 매입 조건은 A1/P1/F1등급 CP 및 ABCP 기준 OIS+ 200bp이었으나 3월 23일 지방정부 신용 여건 개선을 위해 매입 대상을 A2/P2/F2등급(매입금리 OIS+200bp)으로 확대하고 A1/P1/F1등급 금리도 OIS+110bp로 축소했다.

5월 14일 현재 비금융기업의 CP 발행금리-OIS 스프레드(3개월)는 AA등급이 17bp, A2/P2등급이 80bp인 점을 고려할 때 매입 금리가 높게 책정된 것이다.

연준은 매일 전일의 CP 금리(AA 비금융기업, A2/P2 비금융기업, AA 금융기업, AA ABCP)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AA 등급은 Moody’s 혹은 S&P로부터 1개 이상 A1 혹은 P1 등급을 부여 받은 발행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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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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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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