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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향후 임시 해고가 영구 해고로 전환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1 09:00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미국의 임시 해고자 급증은 향후 노동시장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음을 의미하나 향후 임시 해고가 영구 해고로 전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연구원은 "임시 정리해고자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 일자리 복귀가 예상되거나 해고 시 특정 복귀일자를 통보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영구 해고자로 분류된다. 직관적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임시 해고자는 실업 지속기간이 짧고 영구 해고자는 상대적으로 실업 지속기간이 길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영구 해고자 대비 임시 해고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 상황은 향후 노동시장의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고용지표 발표 이후 위험자산 강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시 정리해고자 중 일자리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는 영구해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바이러스로 인해 임시로 폐쇄 된 사업체가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기존 사업을 재개하고 노동자를 고용 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또한 고용 서베이 상 임시 해고 건수가 실제보다 과다하게 조사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설문조사 중 응답자가 6개월 이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는 항목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응답자가 직장 복귀 여부를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경우 해당 사람을 임시 해고자에 포함시키도록 미 노동부는 지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들 응답자 중 일부는 실제로 직장 복귀가 가능할 수 있으나 일부는 향후 영구 해고로 재 분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노동부에서는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직원 해고 사유 조사 결과를 비교적 적시에 제공하는데 실제로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는 영구 해고의 비중이 근로자 서베이(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에서보다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계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실업자로 간주하고 재계산한 광의의 실업률(U6)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최대인 22.8%를 기록 중이다.

그는 "노동시장이 충격에서 회복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에서는 실업사유를 임시 해고, 영구 해고, 임시직 완료, 명예퇴직, 비 경제활동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로의 재진입, 경제활동인구로의 신규 편입으로 나눈다.
보통의 경제 상황일 때 실업사유는 위 사유들이 고르게 분포하며 불황일 때 영구 해고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전염병 발병과 그에 따른 일시적 경제활동 통제라는 매우 특수한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에 실업자 중 임시 정리해고자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

박 연구원은 "임시해고자는 보통 전체 실업자의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올해 4월 전체 실업자 중 이 비중은 78.3%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050만명 감소했고 월간 실업률은 14.7%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노동시장 충격에도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인식과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발표된 실업률 등으로 고용지표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향후 임시 해고가 영구 해고로 전환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 DB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DB금융투자

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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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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