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은 자금 여건 개선과 신용 스프레드 안정으로 채권지수의 퍼포먼스가 좋은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은 한국 채권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템플턴 뿐만 아니라 뱅가드 ETF 자금 유입도 큰 편이다. 글로벌 채권 시황과 펀드 자금 유입에 따라 원화채권 수급도 개선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지역별 투자자 중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아시아권"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아시아 쪽 투자가 10조원 정도 증가세를 보였고 이중에서 가장 큰 투자자는 중국 자금이었다"고 말했다.
이머징, 아시아권의 달러자금 여건 호전은 채권시장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는 것이다.
국내의 외화자금 수급 구조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적으로 외국인의 현물채권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실제 외화자금 유입을 반영한다. 이는 역내의 외화자금 수요에 상응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역내 외화자금 수요는 역내 외국환은행의 FX스왑 거래를 통하게 되고, 은행은 셀앤바이 스왑을 통해 원화채권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를 셀다운 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원화채권을 보유하고 외국환은행은 이를 통해 외화자금을 확보해 역내 FX 세일즈에 이용하는 것이 기본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내외 선물환 에셋스왑 수요가 높은 편으로 외화자금 경색 가능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코로나 위기에 따라 외화자금 공급에 대한 불안에 대비해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늘려줬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환은행의 에셋스왑 관련 플로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를 반영해 외국인들의 원화 채권 투자도 늘어나고 역외에서의 외화자금 유입이 원활해지는 양상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최근 한은의 스왑라인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 공급이 축소된 것은 이와 연관된 플로우를 반영일 수 있다. 즉 해외애서 외화자금 유입, 역내은행에 공급, 외국인 채권 매수를 통해 시중 외화자금수급 개선이란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위기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시기별로 외국인 채권투자 행태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4월 상반월까지는 10년물 장기국채 매입 확대, 4월 하반월 부터는 통안채와 만기 2년, 5년과 6개월 이내 단기국채을 샀을 것"이라며 "3월에 단기 FX스왑이 급락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환 포지션 꼬였을 가능성 높다. FX스왑 자금 여건 개선되는 과정에서 장기 투자기관들의 선물환 포지션은 장기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후에는 단기 FX스왑 수요가 유입되면서 단기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핵심은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확대됐고 해외 주식, 채권 가격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의 선물환 에셋스왑이 늘어나서 FX스왑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한 점"이라며 "초기에는 장기 에셋스왑의 영향력이 큰 편이었던 점이 있어 외국인 채권 매수 구조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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