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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 KB증권, 베트남법인 매출 300억 노린다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5-04 00:00

올해 매출 42% 세전익 38% 성장목표 세워
1000억원 채권 발행 통해 자본 확충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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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 KB증권, 베트남법인 매출 300억 노린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증권 베트남법인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올해 매출 42% 성장을 통한 3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1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으로 몸집도 불리고 나선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매출 6752억6000만동(약 351억원), 세전이익 2003억5000만동(약 104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38% 증가한 수준이다. KBSV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758억7000만동(약 247억원), 세전이익 1452억3000만동(약 7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KBSV는 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 2조동(104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SV의 총자산은 5조5655억동(약 2895억원)이다.

KBSV는 브로커리지, 프랍트레이딩, 언더라이팅, 투자은행(IB)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증권사로 현재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각각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 마리타임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해 이듬해인 2018년 1월 KBSV를 공식 출범시켰다.

작년 초에는 7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마쳐 KBSV를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KBSV는 동남아시아 이머징마켓 허브로의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KBSV는 리테일을 기축으로 본사와의 협업을 통한 IB 부문의 역량 강화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수익 강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의 베트남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지분투자, 회사채 인수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KB증권 본사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가 베트남 2위 건설사인 호아빈건설그룹(HBC)의 지분 11.3%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자문을 제공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베트남 현지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주선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 상품을 국내 KB증권에서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KBSV의 올 1분기 매출은 1326억동(약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430억동(약 22억원)으로 같은 기간 72% 늘었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1790억동(약 9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은 2350억동(약 122억원)으로 1년 사이 10배 이상 불었다. 대출 및 채권 수익은 4920억동(2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8% 늘었다.

KBSV는 1분기 채권중개시장 점유율로 3.6%를 기록해 업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분기 신규 계좌 수는 전분기보다 198%나 급증했다. 이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BSV는 “올 1분기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한 사업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고객 대상 파생상품 거래수수료 무료, 온라인 거래 수수료 면제 등 고객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증권 홍콩법인은 현지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해외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IB 딜 발굴, 투자 및 해외채권 운용 등을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홍콩법인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전략적 육성 및 아시아 지역 허브로 구축하고 있다. 자체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기초 영업자본 확충 차원에서 2017년 8000만달러의 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욕법인은 미주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중개와 한국기업에 대한 리서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IB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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