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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NH농협생명·손보, 나란히 순익 '개선'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4-29 16:38 최종수정 : 2020-05-04 16:03

보장성보험 체질 개선에 따른 효과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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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왼쪽)과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 사진 = 각사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왼쪽)과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 사진 = 각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NH농협금융 보험 계열사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나란히 당기순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영향과 손보사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이 하락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부진한 성적의 '기저효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NH농협금융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51억원, 손해보험은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5억원(750%), 69억원(345%) 증가한 수치다.

농협생명은 올 1분기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1분기 대비 65억원(29.5%)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소폭 개선됐다. ROA는 0.03%, ROE는 0.54%를 기록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농협생명은 2018년 이후 보장성보험 판매에 힘을 실으며 월초회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을 2018년 62%에서 지난해 71%까지 높였다.

보험사들은 2023년 새 회계기준으로 인해 장기저축성보험은 일부 수익을 제외하고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에 생보사들은 앞다퉈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 비중을 앞다퉈 늘리는 상황이다. 농협생명은 올해 1월에도 '하나만묻는NH암보험(갱신형,무배당)'부터 '당뇨케어NH건강보험(갱,무)', '당뇨케어NH건강보험(당뇨병진단자,갱,무)' 등 보장성보험 새 상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판매 실적이 증가함과 동시에 기존 종이약관을 전자약관으로 전환하는 등 고객 안내방법을 개선해 영업 비용을 절감했다"며 "농협생명은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보험 계리 전문업체인 밀리만과 컨설팅계약을 맺는 등 체질개선과 함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ROA는 0.07%에서 0.32%로, ROE는 1.19%에서 4.18%로 상승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3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모회사인 NH농협금융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은 영향이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감기와 같은 환절기 잔병치레 환자의 병원 방문이 급감해 실손보험 등 장기 위험손해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생명의 순익 개선이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생명은 2018년 한미금리 역전에 따른 환헤지 비용 확대로 986억원의 손실을 낸 여파로 지난해 1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가축을 수 백마리 규모로 키우는 기업형 축사의 화재가 이어지면서 정책성 보험인 가축재해보험에서 큰 손실을 낸 바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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