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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 증가세 전환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4-28 12:00

보험개발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현황 분석'
등하교시간·저학년·주말 오후 발생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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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가 2019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 사진 = 보험개발원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가 2019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 사진 =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가 지난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5월 황금연휴에는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것이 예상되므로 어린이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8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개년 어린이(만 12세 이하) 교통사고(자동차보험)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2019년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어린이 피해자가 지난해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수는 8.9% 감소해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유지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2학년 저학년 피해자가 많았다. 피해자 수는 1학년이 가장 많고 2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나타났다. 저학년의 경우 새로운 통학환경에 적응,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대처능력의 영향 때문으로 보험개발원은 판단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봄, 가을과 휴가철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비롯한 봄·가을과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많았다. 전체 피해자는 10월(9.1%)과 11월(9.0%)이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8월(10.2%)과 10월(9.3%), 5월(9.2%) 순으로 사고 비중이 높았다.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평일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비중은 월~금 11.7%, 토~일 20.7%로 주말이 약 2배 수준이다. 전체 피해자는 토요일(16.1%), 금요일(15.6%) 순으로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토요일(23.0%), 일요일(18.5%)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등·하교시간대, 주말은 오후시간대(12시~16시)에 어린이 피해자가 많았다. 평일의 경우 등교시간이나, 학교수업 종료후 학원 및 방과후 활동과 귀가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15시~18시)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린이 횡단보도 위반사고(20.6%)는, 특히 고학년보다 1~2학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위반사고는 주로 하교시간(15~18시)에 많이 발생했다.

차량 탑승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체 연령대의 피해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미착용은 사고시 피해정도를 확대시키게 되는데, 어린이 사망자 37명 중 24명만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보험개발원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됐음에도, 주로 뒷자리에 탑승하는 어린이의 안전벨트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및 특가법 개정안(민식이법)은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사고의 어린이보호의무 위반 가해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도록 한다. 스쿨존 내에서 연평균 496건의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보호구역 내에서는 규정속도(30Km/h 미만)를 준수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던 시기에 전체교통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으나, 4월 현재 대중교통 이용객수와 자동차통행량 감소폭 둔화됐다. 서울시 교통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에서 4월10일 통행량은 코로나19 발병 전보다 대중교통이용객 28.3%, 자동차통행량 3.4% 감소하였으나, 감소폭이 완화된 모습이다.

어린이는 순간적인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적은 충격에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하다. 특히 횡단보도 내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와 운전자의 주의를 강화하는 안전시설의 확대·설치를 통해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도입됐으므로 어린이의 차량 탑승시 반드시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개발원은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사항을 유념해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5월 연휴를 기점으로 자동차통행량의 증가 및 평시수준 회복이 예상돼, 어린이 교통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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