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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發 잇단 호재에 달러까지 약세 전환…1,219.15원 9.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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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잇따른 호재성 재료에 원빅(10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았던 달러마저 약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5원 내린 1,2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국에서 전해진 코로나19 관련 호재성 재료 때문이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치료제가 코로나19 임상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하고 코스피지수까지 3% 이상 오르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제 재개 방침을 밝힌 것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데 한몫 톡톡히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경제 재개 1단계 기준 충족한 주들은 내일 당장에라도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29개 주에서 곧 경제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닷새째 20명대에 머물며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줬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마저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함에 따라 서울환시 전반은 숏 분위기가 지배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6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롱스탑
이날 코로나19 관련 호재성 재료가 넘쳐나면서 서울환시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분위기가 리스크온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서울환시는 코로나19발 호재성 재료외에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수급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4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근 한달여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라 그간 달러/원을 짓누르던 역송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과 미 경제 재개, 국내 확진자 급감세 지속 등 바이러스 관련 재료들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을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달러/위안까지 하락세를 타고 있다"며 "오늘 달러/원은 장중 내내 하락 압력 속에 1,210원대 안착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210원대 안착 테스트
오후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 안착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확대되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 하락세도 유지되고 있어서 달러/원의 1,210원대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이 3% 이상 급등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급락세를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오후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주춤해질 수 있겠으나, 이날 서울환시 전반에 달러/원 하락 분위기를 훼손하진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시장 수급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장 막판까지 달러/원의 하락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대부분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여 달러/원의 낙폭 축소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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