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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나이스신평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인수자금 유출 단기 부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4 08:40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한 NICE신용평가의 견해' 리포트 갈무리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한 NICE신용평가의 견해' 리포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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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데 대해 대규모 인수자금 유출이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13일자 마켓 코멘트 리포트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인해 KB금융지주의 재무지표는 단기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경상적 이익 창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KB금융그룹 차원의 대규모 자금유출은 단기적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지원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인해 K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리포트는 KB금융지주의 종속기업 투자자산이 이번 인수대금 2조2650억원을 반영하면 26조4000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9.4% 증가하고, KB금융그룹의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자회사 배당금 수취 및 연말 배당 지급액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예정액을 감안하면 19조1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제시했다.

김기필 나이스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리포트에서 "K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5.3%로 전년 말 대비 9.3%p(포인트) 상승하며, 이는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수준인 130%(경영실태평가 2등급 기준)를 일시적으로 상회한다"며 "또 인수대금인 2조2650억원 중 2020년 예정된 순현금유입액(배당수취-배당지급)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예정액 3000억원을 제외한 약 1조 9000억원을 외부 조달로 충당한다고 가정하면 KB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32.1%에서 다소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최종 인수 시점까지 감독당국의 인허가 및 신청조건 충족 관련 시차가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K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은행 등 자회사로부터의 중간배당 수취를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인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경상적 이익 창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기필 나이스신평 실장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가정 시 2019년 말 기준 KB금융지주의 보험부문 자산 및 이익의존도는 각각 12.4%(+3.6%p), 12.1%(+3.7%p)로 소폭 상승한다"며 "장기적으로 합병을 가정할 경우 점유율은 3.3%로 상승하며 생명보험업 내 KB금융계열의 사업지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KB금융지주의 장기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고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나이스신평 측은 "이중레버리지비율 및 부채비율을 중심으로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을 점검하는 한편 푸르덴셜생명 인수 이후 KB금융그룹의 생명보험산업 내 사업기반 및 경쟁력 강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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