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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4수 끝에 매각될까…JC파트너스 우선협상자 유력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3 14:14 최종수정 : 2020-04-13 14:23

JC파트너스, KDB생명 단독 실사 진행

/ 사진 = KDB생명

/ 사진 = KDB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매각 4수생' KDB생명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미국계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단독으로 KDB생명 실사에 나서면서 매각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견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KDB생명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PEF’로,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영이 각각 68.20%와 2.4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산은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를 약 2000억원에서 매입한 뒤 약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측은 "KDB생명 매각 관련 현재 잠재매수자 실사가 진행중으로 본입찰 및 우협대상자 선정 등 추후 절차에 대한 일정은 미정"이라며 "우협대상자를 비롯한 매각금액, 일정, 투자구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KDB생명 대주주인 산은은 지난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9월 네 번째 매각 공고를 낸 산은은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고 올해 초 매각 완료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매각가에 대한 시장과의 이견 차로 적당한 매수자를 찾지 못한 채 매각은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은 회장은 "시장이 가격을 맞추면 거기에 따라가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JC파트너스는 미국PEF칼라일의 재보험부문과 협업해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넘겨 운용하는 제도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9조4364억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업계 13위 규모의 생보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4억65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11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말 215.1%를 기록했다.

한편 JC파트너스는 지난해 MG손해보험을 2000억원 유상증자하는 조건으로 최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 통과에 따라 MG손보 인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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