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매출 55조원과 영업이익 6.4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5.7~5.8조원)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우리의 실적 추정치 6.3조원에 대체로 부합한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 19 관련 전방수요 둔화가 세트사업 부문(IM, CE)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했을 뿐,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하며 호실적을 이끈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분기 평균 환율은 전분기 1,175.8원/달러에서 1,193.6원/달러로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눈높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작년 3분기 실적부터 3분기 연속 기대치를 능가하고 있으며 이는 매번 견조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작년 3Q19 잠정실적이 발표된 10월 8일과 4Q19 잠정실적이 나온 올해 1월 8일 각각 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동안 4.9%, 7.5%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의 경우 금일 잠정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4.1 조원, DP 3,600 억원, IM 2.4 조원, CE 0.4 조원, 기타 1,500 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