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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R'의 공포 속 1,230원대 재진입…1,230.90원 2.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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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Recession) 우려 확산 속 이틀 만에 1,2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상승한 1,23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상승과 유가 폭등 덕분에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완화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도상당 부분 약화됐다.
이에 달러/원은 한 1,224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유가가 6% 안팎 급락하고,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도 개장 초 상승 흐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원도 위쪽으로 방향을 다시 틀어 잡았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후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하락과 상승을 한 차례 반복한 이후 장 마감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44위안을 나타냈다.

■ 22일째 외국인 주식 순매도…환시 수급과 심리 모두 지배
22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는 수급상 달러/원 상승뿐 아니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공고하게 하고 있다.
이날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에 의구심이 커진 것도 이날 달러/원이 변동성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합의 발언을 부인했고,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6% 가까이 하락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은 유럽과 미국과 달리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멈출 기미 조차 없다"며 "이는 한국물에 대한 무조건적 '팔자'에서 기인했다기 보단 달러 확보를 위한 외국계 펀드의글로벌 매매 전략에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 6일 전망…美 고용지표 경계 속 상승 압력 지속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흐름,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 여러 요인이 어우러지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현지시간) 미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자산시장 내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질 경우 다음 주 달러/원은 1,230원대 안착은 물론 1,24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또 미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애플이 미국 내 매장 휴점을 5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도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시장에서 국제 유가 반락이 뉴욕장에서도 확인된다면 미 주식시장의 하락도 불가피하다.
이 또한 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주식시장이 급락한다면 글로벌 달러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하지만 미 고용지표 악화는 경기침체 이슈와 연결되고 국내외 주식시장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재료인 만큼 결국 달러 흐름과 무관하게 달러/원의 하락이 아닌 상승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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