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주열 “국내 금융시장 신용경색 가능성…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방안 검토”(종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4-02 16: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회사채 시장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 대출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주요 간부 회의를 열어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 및 전액공급방식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 시행에 따른 기업어음(CP)·회사채 동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전개와 국제금융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은행으로서는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기본적으로는 은행 또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안정을 지원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2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날 1차 조성분 약 3조원이 납입됐으며 이날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한은은 첫 전액공급방식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날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91일물 RP 매입 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5조2500억원이 응찰됐다. 한은은 응찰금액 전액을 모두 공급한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시장의 자체수요와 채안펀드 매입 등으로 차환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