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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보고서] 1분기 지역 경기 악화…코로나19 여파로 부진 이어질 듯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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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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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보고서] 1분기 지역 경기 악화…코로나19 여파로 부진 이어질 듯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지역경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권역별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될 경우에는 경기 하방압력 증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을 비롯한 모든 권역에 걸쳐 감소 또는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영향으로 전 권역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대경권, 수도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감소 폭이 컸다.

1분기 중 소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 권역에 걸쳐 감소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 대경권 및 제주권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설비투자는 호남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수도권과 호남권이 소폭 감소했으며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강원권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감소한 가운데 호남권은 감소, 수도권과 대경권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충청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하였고 동남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충청권 및 제주권이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나머지 권역은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동남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1분기보다 감소 또는 소폭 감소하고 수도권,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소비는 제주권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및 강원권은 전분기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권과 대경권은 1분기의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대경권이 전분기 수준에 그치겠으나 수도권 등 여타 권역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호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나머지 권역은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 호남권과 강원권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동남권과 대경권이 소폭 감소, 수도권과 충청권은 전년 동기의 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중 월평균 취업자 수는 수도권, 동남권, 호남권 및 강원권의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대경권은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충청권과 제주권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모든 권역에서 상승 폭이 전분기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데다 석유류 가격도 유류세 한시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말월 대비 강원권과 제주권의 하락폭이 축소되고 나머지 권역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전체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전년 4분기에 비해 악화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이 소폭 악화에 그쳤고 나머지 권역은 악화 정도가 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석유화학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및 운수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한은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자금지원으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어려움이 다소나마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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