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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美 바이러스 공포에도 하락 압력 지속…1,216.95원 15.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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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85원 내린 1,2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 경기 부양책 상원 통과 소식에 이어 미 주간 실업 급여 폭증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까지 한때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하지만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과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 악재가 노출되면서 달러/원의 상승폭도 빠르게 줄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에 반응하며 1% 안팎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달러/원의 낙폭은 크게 줄지 않는 모습이다. 다음주 한국과 미국 양자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따른 달러 실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서울환시 전반에 깔려 있어서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주식시장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양상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2월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38.3% 급감하며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879위안 수준이다.

■ 바이러스 공포 꿈틀
이날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의 사상 최대 경기 부양책 대기와 주식시장 폭등에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배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 폭증세를 보이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새 1만3785명이나 늘어나 8만1996명를 기록 중이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크게 줄이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 사이 미 경기 부양책이 미 하원까지 통과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2조 달러가 풀린다"면서 "코로나19 악재가 시장을 언제든 엄습할 수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달러 공급 정책까지 더해지고 있어 외환시장은 주식이나 채권시장과 달리 비교적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악재에 미 주식시장이 폭락을 연출한다면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210원대 중반 레벨서 눈치보기
오후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 중반 레벨에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오후에도 줄여 보합권까지 내려선다면 달러/원은 1,22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달러 수요가 서울환시에 꾸준히 유인되는 가운데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주식시장 불안을 이유로 롱물량을 늘릴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환시는 달러 약세와 함께 정부의 달러 공급 의지, 통화스와프 효과 기대 등으로 여타 시장에 비해 리스크온 분위기를 오후에도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시장 자체가 얇은 상황인데도, 달러 매수 주문이 그리 몰리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자체 분위기가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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