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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1.1%↓…’美부양책 합의’ 리스크온 강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26 06:26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급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 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에 가까스로 합의,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위험통화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인민은행의 예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12% 내린 100.9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0876달러로 0.82% 올랐다. 미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독일 연방하원이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7500억 유로 규모 재정 패키지를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가세했다. 파운드/달러는 1.1876달러로 1.01% 상승했다.

미 달러화 가치 급락과 위험선호 분위기가 맞물리며 달러/엔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111.18엔으로 0.04%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48% 내렸다.

인민은행의 예금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훨씬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 오른 7.1285위안에 거래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민은행이 예금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 중이라며, 며칠 안에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 환율은 7.0854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면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3.5%,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5% 각각 급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2%,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각각 내렸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후반까지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일중 고점을 찍었다가,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이틀 만에 반락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 '코로나발 셧다운으로 다음 분기 짧은 침체를 겪겠지만 이후 급반등이 기대된다’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발언 등이 장중 내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부양법안 표결에 앞서 여야 상원의원들이 실업급여를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장 막판 지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이 실업급여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자,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의가 철회되지 않으면 법안 처리를 연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64포인트(2.39%) 높아진 2만1,200.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23포인트(1.15%) 오른 2,475.5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33.56포인트(0.45%) 내린 7,384.30에 거래됐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전일 늦게 3차 부양패키지 법안에 합의했다. 총 부양 규모는 2조 달러 이상이며, 개인 현금지급과 기업대출 지원, 중소기업 지원과 의료장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블룸버그는 해당 법안이 이날 오전까지 합의문 작업을 거쳐 오후께 표결까지 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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