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잘 버텨주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플랫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장기물이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수익률은 수직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관계당국에서 밝혔지만 긴급하게 시장에 들어올 수 없는 물리적 시간적 한계로 제한적인 영향만을 주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한은은 1.5조원 단순매입을 발표했다. 이 발표로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국고3년 선물은 76틱 하락한 110.55에, 10년 선물은 183틱 하락한 129.87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4비피 상승한 1.195%에,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4.5비피 상승한 1.655%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45.5비피에서 0.5비피 확대된 46비피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20,827계약, 10년 선물은 8,161계약을 순매도해 지난 3월13일 이후 또 다시 국고3년 선물을 2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안정 펀드 조성 및 한은 단순매입 실시하기로 했지만 변수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일 듯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한은 단순매입 등 구체적인 액션이 취해져 시장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단순 매입 물량 1.5조원에 대해선 많고 적음의 판단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것에 이견은 없는 듯 보인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이외에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주와 극명하게 달라진 부분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자산현금화에 따른 자산 투매 현상으로 주식, 채권, 원화 등 자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팔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월요일인 16일 임시금통위 이후엔 금리 인하폭을 얼마나 반영할 지가 관심사이기도 했지만 자산현금화 현상으로 화요일부터 채권 투매현상이 심화되고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의 단순 매입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내일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떤 변화를 보일 지 몰라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PD사 운용역은 “시장변동성이 커서 호가가 매우 얇다”면서 “조성 호가를 내기가 어려워 호가 간격이 크고 장내 5년물과 20년물은 아예 멈춰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현재로선 백약이 무효한 것 같다”면서 “한은 단순 매입으로 시장이 강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코스피가 -8.93%를 기록했는데 주식시장이 안정이 돼야 채권시장도 불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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