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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조현아, 경영 분쟁 점입가경…석태수 부회장 “조원태 회장 지지, 16년간 경영 훈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3-19 10:30

석태수 부회장,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혀
조현아 부사장,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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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간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서로 장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석태수 한진칼 부회은 18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서 조원태 회장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인터뷰에 따르면 석 부회장은 “조원태 회장인 아버지인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후계자로서 16년간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혼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며 “조양호 회장은 조원태 회장에게 경영자는 책임감 있는 자리로 아마누 하는게 아니다라고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때에도 중국 우한행 비행기를 탄 것도 책임감 때문”이라며 “이런 여러 부분을 고려할 때 한진그룹 임직원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아닌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에 대해서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는 “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의 경우 나는 어떤 불법적 의사 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며 “불법적 관행과 악습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대한항공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불법 리베이트에 개입 경영에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처럼 매일매일 서로간 견제를 하고 있는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갈등은 지난달 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달 6~7일 열린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이 주도한 호텔·레저사업 구조조정을 발표, 해당 분쟁은 더 심화했다.

조 회장은 당시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조 회장은 미국 LA에 있는 월셔그랜드센터,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사업성을 검토한 뒤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 여부를 정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경복궁 근처 서울종로구 송현동에 있는 3만6642㎡, 건물 605㎡ 매각과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시행을 발표했다. 해당 매각은 올해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조 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호텔 사업의 핵심이다. 이곳은 7성급 한옥 호텔을 추진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조 전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사업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조 전 부사장 압박 카드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연임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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