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오늘 임시 금통위 여부 촉각…0.50%p 인하할까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3-16 10:2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이 금명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인 가운데 인하 폭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오는 17일~18일 예정됐던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두 번째 결정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연준은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정책을 시작하고 글로벌 공조 차원에서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 등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는 5개국 중앙은행들과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한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미국이 제로금리로 들어선 건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이날 설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한은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법상 임시 금통위는 의장이나 2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요구가 있을 경우 열린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조정한 건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9일(0.50%포인트 인하)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번뿐이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쏠린다. 한은은 당초 17∼18일경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조치로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연이어 단행하면서 한은도 16일로 회의 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지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0%대로 진입하게 된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연준의 3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이와 같은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한은은 당시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미국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됐는데, 자본유출 우려 측면에서만 본다면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폭이 다소 넓어지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오늘 새벽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에 금리 인하를 전격 발표한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목적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조를 적극 참여시키기 위함이라 판단된다”며 “한은 역시도 지난주 채권시장 불안에 임시 금통위 개최 논의에 들어간 상황인 가운데 0.25%포인트 인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시장에 전반적으로 실망감 및 매도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0.50%포인트 인하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임시회의가 추경안 본회의 통과 이후로 예상되나 미 연준 등의 긴급 추가 금리 인하 등을 감안하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환율 급등이나 금융 불균형 경계로 0.50%포인트 이상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가 어렵지만, 최소한 0.25%포인트 인하와 더불어 비둘기 성향으로의 정책 기조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