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로나19’ 공포에 코스피 4.2% 폭락…외인 1조3000억원 팔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9 17:56

‘코로나19’ 공포에 코스피 4.2% 폭락…외인 1조3000억원 팔았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9일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3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4.19%) 급락한 1954.7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50선에서 마감한 건 지난해 8월 29일(종가 1933.41) 이후 약 6개월여만이다. 코스피 낙폭은 지난 2018년 10월 11일(-4.44%)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61%)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7% 떨어졌고 SK하이닉스(-6.16%)와 네이버(-6.41%), LG화학(-6.50%), 현대차(-5.88%), 삼성SDI(-6.79%) 등은 5~6%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122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1999년 거래소가 일별 순매도액을 집계한 이후 최대다. 지난 3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235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752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이는 2011년 8월 10일(1조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의 최대 일간 순매수 기록이다. 코스피가 1950선까지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당분간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되지 못하면서 펜데믹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글로벌 성장률의 추가 하락은 물론 경기 반등 시점이 2분기에서 하반기 중으로 크게 지연되면서 금융시장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결국 미국과 유럽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당분간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흐름에 주요 잣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수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추이에 따라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등 글로벌 각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 급증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지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을 통해 지수가 4~8% 내외 조정을 보인다면 밸류에이션 안정을 기반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코로나 19 확진자 수 증가가 둔화된다면 반등 속도는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살폈다.

금융위원회도 김태헌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주식시장 변동성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와 유가급락 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경기전망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디폴트옵션 안정형 85% '쏠림'…위험회피 연금 가입자들 [디폴트옵션 작동 구조 (상)] 국내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년차다. 가입자의 위험수준 선택,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제조·운용, 제도적 변화 등 세 측면에서 현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보완할 점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선택지 중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정형 선택지가 10명 중 8명을 웃도는 것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일단 연금의 특성상 손실을 피하려는 선호와 수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극적 운용 관행이 고착화되는 데는 구조적 요인이 상존한다.실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어떤 위험등급을 선택했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한 측면이 있다 2 디지털자산, 전통금융과 융합 속도…"한국 규제 가이드라인 정비 시급" 해외에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위해 실질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 주최로 10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해외선 전통금융 상품 온체인화 확대”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RWA(실물연계자산)와 토큰화 ETF(상장지수펀드) 등 전통금융 상품의 온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 3 한양증권, 창사 첫 공모채 1200억…중앙그룹 변수 안고 출격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을 두지 않고 발행사가 직접 조건을 정하는 직접공모 방식으로 총 1200억 원을 조달한다.직접공모로 1200억 원 조달…만기 다변화 포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4개 트랜치로 나눠 각 300억 원씩 총 1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발행한다. 만기는 1년(2027년 9월21일), 1년3개월(2027년 12월21일), 1년6개월(2028년 3월21일), 2년(2028년 9월21일)으로 구성됐다. 이사회가 결의한 발행한도는 1500억 원으로, 청약 결과에 따라 실제 발행액은 달라질 수 있다.청약은 9월21일 진행되며 발행일과 상장신청예정일도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