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측 대표인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노조 대표 이상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장은 이날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헌혈행사에 동참한 후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양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현대차 생산차질 문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회사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주말특근에 돌입했다.
하언태 사장은 "바이러스 예방 활동은 물론,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지부장은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사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이들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최대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헌혈행사는 지난달 현대차 노사가 맺은 코로나 19 위기극복 특별합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전국 사내 주요 거점에 헌혈 차량을 배치해 혈액을 모아, 이를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행사 본격 개시 전 약 6일간 임직원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총 8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대차 노사는 울산 취약계층을 위해 4만개 규모의 마스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