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263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60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1910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사(877억4000만달러), 외국환은행(264억2000만달러), 증권사(211억달러) 순이었다.
연중 투자 잔액 증가 규모는 자산운용사(475억2000만달러)가 가장 컸고 보험사(54억5000만달러), 증권사(42억5000만달러), 외국환은행(3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투자 종목별로는 주식투자 잔액이 1067억2000만달러로 전년 말보다 27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채권투자 잔액은 1772억4000만달러로 321억달러 늘었다. 한은은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으로 투자 잔액이 상당 폭 증가했고 채권투자 잔액도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 잔액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9억4000만달러 증가해 42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