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25%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려 2년 만의 역대 최저치인 1.25%로 운용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올해 1월 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이달도 일단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했지만, 금통위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 등 금융 안정성을 고려한 ‘신중론’이 좀 더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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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지켜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해 현 2.3%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 여부를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0.2%포인트(p)가량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