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46%) 낮아진 2만6,957.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닷새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닷새 만에 반등했다. 15.16포인트(0.17%) 오른 8,980.77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3% 급락했고 유틸리티주는 1% 내렸다. 부동산주와 산업주는 각각 0.9% 및 0.8% 낮아졌다. 정보기술주만 0.4% 올랐다.
개별종목 중 최고경영자 퇴진 소식에 월트디즈니가 3.8% 낮아졌다. 유가 급락 여파로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각각 2.7% 및 2.2%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 오른 28.2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 284명이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69명과 115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12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고 북마케도니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400명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외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매체가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니터링 대상이다. 낫소카운티는 “아직 확진자는 없다”면서 “현재까지 6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5명이 음정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2% 하락, 배럴당 48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내리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까지 급속도로 퍼지면서 세계 경제가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불안감도 한층 커졌다. 장중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이행 중’이라는 미 FDA 관계자 발언이 나와 유가 낙폭이 한층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17달러(2.23%) 낮아진 배럴당 48.7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2달러(2.7%) 내린 배럴당 53.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