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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속출 + 수출부진' 한국이 亞증시 하락 주도, 위안 반등(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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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 흐름이 대체로 부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넘어 동북아에서 본격 확산 중이라는 우려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감염자의 사흘 연속 급증에 수출부진 악재가 겹친 한국이 아시아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다만 오전장 후반, 중국 증시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하자 주변국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추가 경기부양 및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기대, 중국 상무부 발표 등이 상하이 증시와 위안화 동반 강세를 견인한 덕분이다.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 홍콩 항셍지수는 0.7% 각각 낮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와 호주 ASX200지수도 각각 0.1% 및 0.2% 내림세다. 0.3% 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4% 가까이 동반 하락 중이다.

상하이지수 반등에 맞춰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7.0377위안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코로나19가 국외로 퍼지면서 바이러스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댄 팔리 스테이트스트리트 수석투자담당자는 "갈 길이 훨씬 멀어진 느낌"이라며 "결코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님을 염두에 두고 이번 사태가 소비수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주요 재료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52명 추가로 늘며 총 15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환자 52명 중 4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충북과 충남 소재 육군과 공군부대 간부도 각각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에 대만 질병당국이 일본·태국에 이어 한국을 1단계 여행 경보 지역 지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본을 상대로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는데, 중화권 외 국가로는 일본이 첫 사례다.

중국 상무부가 본토 대부분 지역의 외국 기업들이 2월 말까지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금지 목록을 계속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7만5465명으로 전날보다 889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기술부 고위 관료는 이르면 오는 4월 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질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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