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증시는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코스피 60월(환산 지수대 2160선) 이동평균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라운드 넘버(Round-number)인 다우지수 3만선, 나스닥지수 1만선에 근접하는 미국증시 파죽지세 행렬과 3월 초 양회를 전후한 중국 정책 부양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행보만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끝 모를 코로나19 관련 설왕설래가 장래 국내외 실물경기 타격 우려와 함께 작년 4분기 이후 부활을 모색했던 신흥시장(EM) 캐리트레이드(Carry-trade) 환경의 균열로 파급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시장의 초점은 국내외 환율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DXY) 인덱스는 99포인트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통계적 상방 임계구간인 -2시그마 레벨에 근접했다”며 “이는 미국 대비 유로존 실물경기 모멘텀 절대 열위(DXY 인덱스 내 유로화 비중은 57.6%), 코로나19 후폭풍 격 EM·중국 매크로 타격 가능성(EM 통화 약세),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 재점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미국 환류 복합작용의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자해지 관점에서 반전의 트리거를 찾는다면 중국 측 고강도 정책대응 조기화에 따른 잠재 경기 우려 차단, 유로존 실물경기 바닥 반등, 2020년 대선 가도를 염두에 둔 마지막 승부격 트럼프닫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