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주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코스피 2,240~2,250pt는 기술적으로 강력한 저항 영역"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2018년 하반기 주가 급락시 2번 지지선으로 작용했고, 2019년 상반기에는 2번 저항선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공교롭게도 현재 해당 지수에서는 PER도 11.3배로 과거 5년 최대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즉 최근 주가 회복 속도에 비해 이익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의미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코스피 2,200pt 중반에서는 횡보 또는 2,100pt 수준의 하락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초 주가 반등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악화도 눈에 띈다"면서 "작년 하반기 주가 반등을 주도한 국내 기관은 연초 이후 7조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월 중순 KOSPI 2,250pt 수준 반등 이후 약 1.5조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초 이후 공매도 거래가 다시 크게 증가한 점도 수급적인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주가지수가 계속 오르기 위해서는 핵심 7종목이 상승세를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세가 모두 가장 강한 대장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이 7종목의 주가 상승세 유지 여부는 향후 코스피 중장기 상승 동력의 체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주도주 없이 주가지수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