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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63%대↑…바이러스 우려 완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3 06:0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째 상승, 1.63%대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완화로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중국 본토 일일 확진자가 2주 만에 최저를 기록한 데다, 중국 당국이 고강도 재정부양 의지를 밝힌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다만 10년물 입찰 호조로 수익률은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오후 3시4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6bp(1bp=0.01%p) 높아진 1.63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1.44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5bp 상승한 2.09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1.440%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높아진 마이너스(-) 0.377%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우려 완화로 초반 상승했다가, 예상을 밑돈 유로존 지표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전월대비 2.1% 줄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6bp 내린 0.91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61%로 1.5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5bp 상승한 0.634%를 나타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1%선 밑으로 내려섰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높여진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앞서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본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가 모두 전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중국 시간), 본토 전체 일일 확진 환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만4653명으로, 하루 사이 201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가 1638명으로, 1월31일 이후 최저에 머물렀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 역시 8일 연속 감소했다.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하루 사이 97명 늘어난 1113명으로 일일 사망자가 전날(108명)보다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 받은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정책 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앞서 중국 당 중앙 정치국은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를 적극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5배에서 2.58배로 상승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1.3%나 가져갔다. 낙찰 수익률은 1.62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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