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6bp(1bp=0.01%p) 높아진 1.63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1.44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5bp 상승한 2.09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1.440%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높아진 마이너스(-) 0.377%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우려 완화로 초반 상승했다가, 예상을 밑돈 유로존 지표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전월대비 2.1% 줄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6bp 내린 0.91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61%로 1.5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5bp 상승한 0.634%를 나타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1%선 밑으로 내려섰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높여진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앞서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본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가 모두 전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중국 시간), 본토 전체 일일 확진 환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만4653명으로, 하루 사이 201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가 1638명으로, 1월31일 이후 최저에 머물렀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 역시 8일 연속 감소했다.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하루 사이 97명 늘어난 1113명으로 일일 사망자가 전날(108명)보다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 받은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정책 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앞서 중국 당 중앙 정치국은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를 적극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5배에서 2.58배로 상승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1.3%나 가져갔다. 낙찰 수익률은 1.62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