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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락…바이러스 확산 주춤 ‘리스크온’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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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하락했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세 둔화 등으로 뉴욕주가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보고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수준에 불만을 표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 내린 98.73에 거래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가 너무 높고 달러화도 너무 강하다”며 재차 연준을 압박했다.

유로/달러는 1.0919달러로 0.07% 높아졌다. 각국 정부 재정부양을 촉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바이러스 확산세 둔화 등이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에만 의존한 경기부양은 부작용이 많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달러도 1.2951달러로 0.29%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가 역성장을 모면한 덕분이다.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로,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동기비로는 1.1%를 기록, 예상(0.8%)을 상회했다.

미 달러화 약세 속에 엔화는 소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09.76엔으로 0.01%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18% 내렸다.

뉴욕주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내린 6.9719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9634위안까지 낮아졌다가 뉴욕주가가 페이스북 등에 대한 반독점 조사 여파로 오름폭을 줄이자, 역외 환율은 레벨을 좀 높였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733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39% 강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2%,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1% 각각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 낮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1%씩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일제히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동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 둔화 조짐과 함께, ‘바이러스 발병이 오는 4월쯤 끝날 듯하다’는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라는 역풍에 맞설 수 있는 회복력을 갖췄다’는 파월 의장 발언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페이스북 등 IT대기업에 대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조사 보도로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0%) 높아진 2만9,277.5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41포인트(0.19%) 오른 3,358.50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0.31포인트(0.11%) 상승한 9,638.70에 거래됐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이번 신종 코로나 유행이 2월 중하순 절정에 달한 후 발병이 4월쯤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 원사가 광저우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진행한 원격 회진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시간 11일 0시 기준, 본토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1000명을 돌파했지만, 신규 확진자수는 감소했다. 중국 내 확진자는 4만2638명으로, 하루 사이 2478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폭이 전일 3062명보다 줄었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의 경제적 타격을 면밀히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위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교역 관련 불확실성은 일부 줄었으나 경제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든 시점에 신종 코로나라는 새로운 위협이 닥쳤다”며 “미 경제는 이 같은 역풍에 맞설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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