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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中바이러스 우려 + 유로 약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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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상승했다. 엿새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가 미국채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사망자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소식, 중국 이외 지역의 감염자 급증 위험을 경고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기대 이하 유로존 경제지표와 독일 정치우려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미 달러화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9% 오른 98.8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0911달러로 0.34% 하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바이러스 확산 우려, 기대 이하 유로존 경제지표, 독일 정치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된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직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달 유로존 투자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7.6에서 5.2로 하락, 예상치 5.9에 미달했다.

최근 하락세를 거듭해온 파운드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1.2910달러로 0.16% 높아졌다.

달러/엔이 109.74엔으로 0.01% 높아진 반면, 달러/스위스프랑은 0.05% 낮아졌다.

뉴욕주가 상승 속에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내린 6.9865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6.9838위안까지 가기도 했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845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0.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랠리와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각각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1% 상승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보합 수준이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이틀 만에 반등했다. 일부 글로벌 기업의 중국 공장 재가동 뉴스 덕분에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WHO가 중국 이외 지역의 감염자 급증 위험을 경고했으나, 어닝서프라이즈에 고무된 주식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아마존 강세에 힘입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27포인트(0.60%) 높아진 2만9,276.7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9.45포인트(0.58%) 오른 3,347.16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07.88포인트(1.13%) 상승한 9,628.39에 거래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신종 코로나 2,3차 감염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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