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9% 오른 98.8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0911달러로 0.34% 하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바이러스 확산 우려, 기대 이하 유로존 경제지표, 독일 정치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된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직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달 유로존 투자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7.6에서 5.2로 하락, 예상치 5.9에 미달했다.
최근 하락세를 거듭해온 파운드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1.2910달러로 0.16% 높아졌다.
달러/엔이 109.74엔으로 0.01% 높아진 반면, 달러/스위스프랑은 0.05% 낮아졌다.
뉴욕주가 상승 속에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내린 6.9865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6.9838위안까지 가기도 했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845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0.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랠리와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각각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1% 상승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보합 수준이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신종 코로나 2,3차 감염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